Chateau Mouton Rothschild 1969
Chateau Mouton Rothschild는 보르도 지역의 프리미어 크뤼 클라스 중 하나로, Pauillac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Baron Philippe de Rothschild 가문이 1922년부터 이 와이너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이 와이너리의 포도원은 카베르네 소비뇽, 77%, 메를로 11%, 카베르네 프랑 10%, 쁘띠 베르도 2%가 심어져 있습니다.
Baron Philippe는 1922년에 와인을 직접 담아내는 Chateau bottling을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1926년에는 100m 길이의 거대한 지하창고 Grand Chai를 건설하였습니다. 이 지하창고는 Chateau Mouton Rothschild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1945년부터는 유명한 화가들이 매년 Chateau Mouton Rothschild 라벨을 위해 작품을 제작하는 등 예술과 와인이 접목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Baron Philippe은 1973년에 1855년 분류의 개정을 요구하였으며, 이후 20년간의 고군분투 끝에 Chateau Mouton Rothschild가 공식적으로 프리미어 크뤼로 인정받았습니다. 1988년 Baron Philippe의 딸인 Baroness Philippine de Rothschild가 아버지를 대신하여 와이너리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First I am, second I was, I Mouton do not change." 라는 자신들의 모토를 자랑스럽게 내걸며 이 우수한 와인의 품질을 보증하고 있습니다.
1969년 Pauillac 지방은 비교적 적정한 기후였습니다. 봄과 초여름에는 다소 건조한 날씨였으며, 여름 중반부터는 적정한 강수량과 함께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수확기에는 기온이 상승하고 비가 올라 수확이 지연되었지만, 최종 수확물은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hateau Mouton Rothschild 1969는 중등도의 루비색을 띠고 있으며, 복잡하면서도 우아한 아로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향에는 검은 딸기, 블랙 카슈유, 가죽, 흙 등이 느껴집니다. 입에 넣으면 중간 정도의 바디감과 함께 적당한 타닌이 느껴지며, 블랙 베리, 무화과, 커피, 토스트 등의 맛이 입안에 퍼집니다. 마무리는 매우 길고 부드럽며, 탄산도 적절히 조절되어 균형잡힌 와인입니다.
Wine Spectator에서 94점을 받으며, "놀라운 1969년 보르도 와인으로 평가받을 만한 와인입니다"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또한, Robert Parker's Wine Advocate에서는 90점을 부여하면서 "클래식하고 품격있는 와인"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