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ine Arnoux-Lachaux, Vosne-Romanee 2017
도멘 아르누 라쇼는 1858년에 본 로마네에서 설립된 와이너리입니다. 현재 플로렌스 아르누 라쇼(로버트 아르누의 딸)가 14헥타르 규모의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녀의 장남인 샤를 라쇼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전 세대가 물려준 가족 유산에 깊은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열정과 자유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2011년 샤를이 와이너리에 합류한 이후, 재생 농업, 생태 방목, 비오디나믹 농법, 고목 가지치기, 높은 유인선 작업 등을 도입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또한, 2012년부터는 전체 수확 포도를 사용해 단기 침용 방식과 낮은 개입을 통한 양조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수확부터는 모든 와인을 돌 항아리로 숙성하며, 오크 배럴을 완전히 대체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각각의 테루아의 특성을 최대로 표현하고,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피노 누아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반영합니다.
도멘 아르누 라쇼의 본 로마네 2017은 밝은 루비 색을 띠고 있으며, 향은 아름답고 깊이 있는 과일 맛과 가벼운 향신료도 느껴집니다. 입안에서는 단단하고 어둡고 밀도가 높은 느낌을 주며, 타닌은 종이처럼 부드러운 층을 형성해 견고함을 주지만 마찰감은 없습니다. 긴 피니시에서는 부드러운 감칠맛과 향신료의 느낌이 남아, 어두운 아름다움과 섬세함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