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eau de Pommard, Clos Marey-Monge Monopole 2014
샤또 드 뽀마르를 거쳐간 4개의 가문들은 모두 유명한 와인 가문들이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마레 몽쥬는 특히나 대단한 가문이었습니다. 워낙에 좋은 밭들을 많이 갖고 있어서 이들의 밭이 지금에 와서는 루이 라뚜르, 샤를 노엘라, 르루아, 위들로 노엘라 등이 나눠서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도멘 로마네 꽁띠 생 비방의 역사에도 마레 몽쥬가 적혀 있답니다. 원래 마레 몽쥬의 밭이었는데 매각한거죠.
샤또 드 뽀마르의 핵심에 위치한 끌로 마레 몽쥬는 2천 년 이상 동안 피노 누아의 가장 위대한 표현 중 하나를 만들어 왔습니다. 2015년 7월, 유네스코는 끌로 마레 몽쥬 지역을 부르고뉴의 세계 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끌로 마레 몽쥬는 일곱 개의 점토와 석회암이 풍부한 테루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르고뉴의 프리미어 크뤼급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등급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서 프리미어 크뤼 등급을 받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부 평론가들은 샤또 드 뽀마르의 와인들을 리쉬부르와 뮈지니 그랑 크뤼급으로 평가합니다.
샤또 드 뽀마르, 끌로 마레 몽쥬 2014는 초콜릿, 베리, 그리고 헤이즐넛의 특징을 지닌 단단하고 실키한 부르고뉴 레드 와인입니다. 미디엄 플러스 바디이며 실키한 타닌이 특징입니다. 맛있고 강렬합니다. 약간의 돌과 많은 오크 향이 느껴집니다. 10년~15년 정도 숙성력을 가지고 있어서 지금부터 시음적기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