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ine Jean Grivot, Vosne-Romanee 2020
도멘 장 그리보는 부르고뉴 탑 와이너리중 하나입니다. 현재 장 그리보의 아들 에티엔과 에티엔의 아내 마리엘이 1987년에 가업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보 가문은 세대 교체의 중요성을 믿고 있으며, 2017년에는 에티엔의 딸 마틸드가 부모로부터 도멘을 이어받아 신선한 접근법을 도입하면서도 오랜 전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멘 장 그리보는 본 로마네에 위치해 있으며, 본 로마네, 부조, 샹볼 뮈지니, 뉘 생 조르주 등 여러 지역에 걸쳐 15.5헥타르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22개의 다양한 아펠라시옹에서 와인을 생산합니다. 특히 끌로 드 부조, 리쉬부르, 에셰조 등의 그랑 크뤼를 비롯해, 본 로마네의 프리미어 크뤼인 레 보 몽과 레 수쇼는 특히 주목받고 있는 와인입니다. 그들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유기농 재배 철학을 따르며, 포도밭 관리에 말인 '파이럿(Pirate)'을 사용해 토양에 미치는 물리적 충격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들의 와인 양조 방식은 포도를 100% 제경한 후, 냉침 과정을 하루 이틀 정도 거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발효는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며, 발효 과정에서는 물리적인 개입을 최소화합니다. 발효 후 와인은 15개월간 오크통에서 숙성되며, 빈티지에 따라 새 오크통의 비율은 마을급 와인은 약 25%, 프리미어 크뤼는 30-40%, 그랑 크뤼는 40-45% 정도로 조절됩니다.
도멘 장 그리보 본 로마네 2020은 그랑 크뤼 위와 아래의 포도밭(Aux Champs Perdrix, Aux Réas 등)에서 재배된 포도를 사용하며, 포도는 완전히 제경(destemmed)된 후 신중히 발효되며, 30% 새 오크통에서 숙성됩니다. 향은 잘 익은 자두와 블랙베리의 풍미가 돋보이며, 스파이스가 잘 어우러진 실키하고 풍성한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선함과 균형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마을급 본 로마네이면서도 우아함과 정교함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