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eau Chasse-Spleen 2019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샤또 샤스 스플린은 '보들레르의 와인'으로 유명합니다. 프랑스 시인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는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입니다. 보들레르가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즐겨 마셨던 와인이 바로 샤스 스플린입니다. 우울증으로 삶을 내려놓을수도 있던 그 때 그를 지켜주고 일으켜 세운 와인입니다.
'샤스 스플린'이라는 이름은 1700년대 말 영국 시인 바이론이 이 와이너리의 집안에서 와인을 비롯한 환대를 받은 후 "우울증(Spleen)을 쫒는데는 이만한 것이 없다"고 극찬했다는 것에 착안해 1800년대 중반 이 와이너리의 오너가 '샤스 스플린'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래서 매년 샤스 스플린 라벨에는 해마다 싯구절 한 문장이 붙습니다.
샤또 샤스 스플린은 보르도 좌안 메독의 작은 마을 물리 AOC에 있습니다. 이 지역은 규모는 작지만 우수한 품질의 와인이 생산되는 곳입니다. 자갈류, 점토성 석회질 까지 메독 토양의 특징이 잘 담겨 있습니다. 오메독의 주요마을 처럼 강에 바로 닿아있지 않아 메를로 위주의 비교적 부드러운 스타일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토양은 구조적인 와인을 가능하게 하지만 동시에 풍부하고 표현력 있는 과일 맛을 갖추고 있습니다.
Chateau Chasse-Spleen 2019는 체리, 블랙베리, 블랙 커런트, 오래된 장미의 깊은 향과 미세한 바닐라 향이 납니다. 벨벳 같은 탄닌과 함께 볼륨감 있고 유연한 느낌이 특징이며, 이 단계에서 새로운 나무 향이 납니다. 피니쉬는 길고 과일향이 지속됩니다. 2025년부터 2045년까지 숙성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