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eau L'Evangile 2008
샤토 레방질(Château L'Évangile)은 보르도 포므롤 지역의 심장부에서, 18세기부터 이어져 온 전통과 열정으로 빚어진 와이너리입니다. 초기에는 Fazilleau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19세기 초 와인 애호가들에게 '복음(Evangile)'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며 품질과 명성의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특히, 인근의 페트뤼스(Pétrus)와 샤토 라피트 로쉴드(Château Lafite Rothschild)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포므롤의 상징적인 생산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1990년대 초, 세계적인 와인 명가 Domaines Barons de Rothschild (Lafite) 가 이 와이너리를 인수하면서, 전통적인 포므롤의 스타일에 정교함과 현대적인 기술을 더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부드럽고 벨벳 같은 탄닌, 깊이 있는 과실 향, 그리고 긴 여운을 자랑하는 레방질의 와인은, 그 뿌리 깊은 역사와 함께 매 빈티지마다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담고 있습니다.
샤또 레방질 2008은 클래식한 포므롤 스타일에 신선함과 구조감을 갖춘 빈티지입니다. 색은 짙은 루비 컬러로, 아직 젊은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아로마에서는 블랙베리, 자두, 바이올렛 같은 검은 과실 향과 함께 삼나무, 스파이스, 흙, 은은한 초콜릿 뉘앙스가 나타납니다. 입안에서는 미디엄에서 풀 바디 사이의 질감으로, 단단한 구조감과 선명한 산도, 세련된 탄닌이 균형을 이룹니다. 과실 중심의 풍미와 토양에서 오는 미네랄 터치, 약간의 토스티한 오크 향이 어우러지며, 피니시에서는 스파이스와 검은 과일의 여운이 깔끔하게 남습니다. 현재 충분히 마실 수 있지만, 추가 숙성 시 더 부드러운 질감과 복합미가 기대되는 빈티지입니다. 디캔팅은 1시간 정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