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on Philippe de Rothschild, Bordeaux Blanc 2022
바롱 필립 드 로칠드는 샤또 무똥 로칠드, 무똥 까데 등의 보르도 와인으로 유명합니다. 역사적으로 그들은 와인의 세계에 새로운 비젼을 제시한 전설적인 와인의 명가입니다. 창립자인 바롱 필립은 와인의 샤또 병입을 처음으로 도입했고, 여러 와인을 블렌딩하여 최초의 보르도 AOC 와인을 생산했으며, 당대의 저명한 예술가들에게 의뢰하여 라벨의 디자인을 혁신했습니다. 보르도의 와인 역사는 바롱 필립의 업적과 함께 다시 쓰여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18세기 유럽의 금융 재벌인 로칠드 가문이 와인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바롱 나다니엘 드 로칠드 남작이 프랑스로 이주하면서 부터입니다. 1853년 영국에서 프랑스로 이주한 그는 보르도 메독지역에 위치한 뽀이약 마을을 중심으로 포도밭을 사고 그 포도원을 ‘샤또 무똥 로칠드’라 불렀습니다.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샤또 와인의 출발지입니다.
샤또 무똥 로칠드는 1870년 나다니엘 남작이 죽고 그의 아들, 손자로 이어질 때까지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습니다. 나다니엘 남작의 증손자인 바롱 필립은 1922년에 20살의 나이로 샤또를 상속받아서 1988년 사망할 때까지 66년 동안 샤또 무똥 로칠드를 세계적인 와인으로 키우는 데 온힘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1855년 설정된 이래 한번도 등급 변경이 없었던 보르도 그랑 크뤼 체제도 1973년 샤또 무똥 로칠드를 1등급으로 승격시켰습니다. 비로소 이 와이너리는 세계적인 명가 반열에 오른 것입니다.
와인너리는 바롱 필립의 딸 Baroness Philippine de Rothschild에게 상속되었습니다. 바로네스는 아버지의 열정을 그대로 이어 받아 세계적인 와인너리로 만드는데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1979년 로버트 몬다비사와 협력하여 캘리포니아에 오퍼스 원을 생산하고, 칠레에서 콘차 이 토로와 함께 새로운 와이너리를 건설하여 1997년 부터 칠레 최고 명품 알마비바를 탄생시켰습니다.